ChatGPT의 등장은 아이폰이 나왔을 때만큼이나 파격적이었다.
엉터리로 글을 써도 10년 차 작가의 글처럼 멋지게 다듬어 주기도 하고 이야깃거리가 없을 때조차도 흥미로운 주제들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블로그 하기 좋은 시대가 왔다. ChatGPT의 도움으로 좋은 글을 더 많이 더 빠르게 만들 수가 있게 되었다. 산업혁명 시대와 비유해도 좋다.
한국의 대부분의 블로그 유형
우리나라에서는 블로그를 시작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는 대표 플랫폼들이 몇 개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회원이라면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고 네이버 검색엔진에 상위노출을 잘해준다.
티스토리는 카카오에서 운영하고 있고 Daum검색엔진과 구글 검색엔진에 잘 노출시켜준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기엔 좋지만 이러한 플랫폼들을 이용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 몇 가지 단점들을 마주하게 된다.
-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플랫폼 회사와 나눠가지게 된다.
- 글로벌하게 운영할 수 없고 한국으로 제한된다.
- 글 쓰는 거 말고는 별로 할 게 없다.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플랫폼 회사와 나눠가지게 된다.
광고수익을 플랫폼회사와 나눠가져서 내가 열심히 발행한 글의 광고 수익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은 처음에는 괜찮지만, 시간이 갈수록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가져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은 “플랫폼에서 서버 유지비용을 내주니까 당연한 거다.”라고 말하지만 요즘 개인 블로를 운영하는데 누가 서버 비용을 내고 하나? 나만 해도 개인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이 도메인 구매비용 (12,000원 / 1년)이 끝이다. 그러니까 거의 무료라는 것이다.
글로벌하게 운영할 수 없고 한국으로 제한된다.
SEO가 한국으로 특화되어있기에 한국만 잡히고 영어로 쓴다고 해도 한국 구글에서만 유입이 들어온다. 하지만 한국은 평균 클릭당 광고비(CPC) 지수가 54위로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한다. 한국인들이 아무리 광고를 클릭해도 외국에서 클릭하는 것에서 비해 돈이 많이 안 되는 편이다. 그리고 ChatGPT나 DeepL, 구글번역으로 한국어 -> 영어 번역이 충분히 가능한데, 내가 열심히 쓴 글을 영어로 번역해서 올린 다음에 글로벌하게 많은 사람들이 읽게 하면 좋지 아니한가
글 쓰는 거 말고는 별로 할 게 없다.
블로그 홈페이지라고 글만 쓰라는 법은 없다. 외국 사이트들을 들어가 보면 블로그 + 자사제품 판매와 같은 사이트들이 많은데, 블로그 글을 통해 고객을 SEO로 꾸준히 유입시키고 유입시킨 고객을 자연스럽게 자사제품 구입 등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식으론 블로그 + MBTI 검사기 등에 간단한 콘텐츠를 운영해서 유입된 사람들이 MBTI검사기 같은 컨텐츠를 즐기다 가면 나의 블로그의 체류시간도 늘릴 수 있고(체류시간은 SEO 상위 점수를 받는데 굉장히 중요한 지표이다) 재방문 빈도도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티스토리나, 네이버블로그 등의 플랫폼들은 단순히 글만 쓸 수 있어서 이런 콘텐츠들을 만들 수 있는 페이지를 사용할 수가 없다.
결론
이러한 3가지 이유로 나는 플랫폼으로 블로그를 개설하기보다는 처음에는 힘들지만 개인 블로그를 직접 구축하는 걸 추천한다.
세상의 어떤 것이든 어려울수록 그 가치가 있다.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쉬운 것은 그만큼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개인블로그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개인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시리즈를 만들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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