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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무엇이 나의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지에 관하여

by dev-woo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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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인이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우리 회사는 일을 열심히 안 해도 티가나지 않는 대기업이다.

 

그래서 회사 블라인드 채널에 들어가보면 "열심히 하지 않는게 가성비가 좋다." "어차피 열심히 하나 안하나 주어지는 보상은 비슷하다." 라는 글 들이 자주 올라온다. 맞는 말이다. 실제로 그러니까. 열심히 하나 안하나 주어지는 보상은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작년에 회사를 가성비로 다녔다. 즉 주어진 업무만 하고 그 이상은 하지 않았다. 성과 평가는 100점이 평균이라면 90점을 받았지만 100점 받은 친구와 연봉 보상이 몇십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잘 했다고 생각했었다. 올해 팀이 바뀌기 전까지 말이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자신의 커리어나 만족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직을 하거나 부서 이동을 한다. 하지만 나는 그냥 주어진 일만 대충 하고 있었는데 팀의 규모가 커지다보니 두개로 쪼개져서 새로움 팀장님 밑으로 부서 이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었다. 기존의 업무들은 모두 인수인계를 하고 오로지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새로운 업무는 인류 발전의 가장 앞선 기술을 한국에 적용하는 것이다. 즉 전사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일을 하는 것이고 모든 관심과 투자가 쏠리며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어 언론 보도 자주 나오는 그러한 것이다.

그러한 일을 하게 되었다. 팀 동료들은 뛰어나고 열정적이고 내가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협업이란 것을 통해 우리팀은 세상의 가치를 더하는 일에 동조하게 되었다.

 

성취감, 자아실현과 같은 말은 월급쟁이에게는 사치라고 생각하였다.

 

"회사는 스트레스를 주니까 나에게 월급을 준다." 라고 생각 했었다. 월급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기회 비용이라고 생각 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의 회사를 차려서 나의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 했고. 지금의 시간은 나에게 그 기회 비용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생각들은 오만이였고 오히려 결국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그저 기회만 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었다.

 

결국 성공이라는 말은 사회적 인정이다.

 

이말이 하고 싶었다. 나는 사회나, 관계, 공동체 등과 같은 말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내성적이고 독단적인 사람이였다. 하지만 그러한 새로운 업무는 나를 사회로 부터 인정 받게 하였고 사회적 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게 만들었으며 또한 공동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부터 얻는 성취감과 사회적 인정, 신뢰, 존경과 같은 것들이 결과적으로 지금의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정말 신기하다.

나는 단순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저 많은 돈을 벌어야 겠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따.

하지만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사회적인 어떠한 인정으로 작용하고 있고, 우리는 결국 공동체에 속하기 때문에 그것이  개인에게 행복을 주는 어떤것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행복에 대해 나의 가치관이 크게 변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나는 내성적이고 닫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정 받고 싶고 존중 받고 싶다. 사회적 관계에서 말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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